LX공사는 공기업에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이에 따라 신규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 모델은 직무와 무관한 스펙 대신에 구체적인 직무요건을 명시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해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기존 채용 방식과는 입사지원서 작성 방법부터 다르다. 응시자들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로 대표되는 입사지원서 대신 직무 관련 경험이나 활동을 기재하는 역량지원서를 내야 한다. 전공과 영어, 성적 등의 필기시험도 직무에 필요한 인성이나 능력, 지식을 평가하는 역량테스트로 바뀌었다. 면접도 평면적인 질문이 아닌 경험면접, 상황면접 등을 도입해 응시자들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검증하도록 했다.
LX공사는 고용부로부터 컨설팅과 면접과제 개발, 면접관 교육 등의 사전 준비 교육과 실제 채용과정에서 평가모델 활용 등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현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공사의 특성과 지향에 맞는 가장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그리고 기존 입사 준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연말 공채에는 직무적성검사와 면접부터 우선 강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09-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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