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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생물종·원산지 내년 자동 판독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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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검역본부·마트 비치… 실시간 판독

2015년부터는 소비자가 수산물 원산지 자동 판독 단말기를 이용해 국내산 참돔과 부세·수조기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말까지 수산물 생물종 및 원산지를 실시간으로 자동 판독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계는 수산물의 근육 일부를 떼어내 DNA 유전자를 분리·증폭해 원산지 및 어종을 판독하는 장치다. 검역본부나 마트에 비치, 누구나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름치를 참치로 둔갑시키거나 수입 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수산물 먹거리 안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소비자들은 비슷한 모양의 수산물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지만 이 시스템은 종(種)이 다른 어종을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예컨대 참다랑어와 황다랑어, 참조기와 부세는 DNA가 달라 현장에서 바로 구별할 수 있다. 같은 종이라도 서식지가 멀리 떨어진 수산물은 구별이 가능하다. 국산 홍어와 외국산 홍어, 국산 갈치와 인도네시아산 갈치를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다.

다만 같은 해역에서 서식하는 수산물이나 회류성 어류는 원산지를 구별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서해안에서 잡힌 조기를 놓고 국산이냐 중국산이냐를 가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정 지역 브랜드 수산물도 구분할 수 없다. 영광굴비 또는 삼천포굴비는 구별하지 못한다.

박중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은 “자동 판독기의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농축산물 원산지도 판독할 수 있다”며 “수산물 유통뿐만 아니라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을 차단하는 데도 효과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말 50만~100만원 하는 노트북 크기의 판독기를 내놓은 뒤 태블릿PC 크기의 판독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10-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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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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