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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 온 구민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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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자살예방 ‘총력전’

“사람의 생명은 지극히 고귀한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존중돼야죠. 자살이란 단어가 사라지도록 사회안전망 구축과 예방 활동에 나서겠습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직원들이 양천구민회관에서 청소년에게 자살의 폐해를 알리는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전귀권 서울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7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양천구가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2.6명인 자살률을 올해 20.5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최근 사회복지와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와 의사, 약사, 종교지도자 등 11명의 전문가로 첫발을 뗀 생명존중위원회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사업을 심의하고 자문한다. 정신보건센터에는 자살예방팀을 새로 꾸렸다.

정신보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13명이 자살 시도자 상담과 사후관리, 자살 예방 포럼과 중고생 대상 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다.

사회단체들과도 손을 맞잡았다. 구는 지난 6월 강서교육지원청과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 이대목동병원, 홍익병원 등과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교육청에서는 예방교육을, 경찰서와 소방서는 응급구호를, 병원은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삼각체계를 구축했다. 또 자살 시도자와 고위험군 대처교육을 토대로 자료를 분석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자살자 유족 사후관리와 2차 피해 예방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주민 100여명이 자살예방 지킴이로 뛴다. 지난해엔 종교계, 법조계 등 각 분야 지도자들이 생명존중 서약식에 참여했다. 올해엔 중·고교 교장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뮤지컬을 공연했다.

실례를 바탕으로 연출해 공감을 불러일으킨 현실적인 교육이라는 말을 들었다. 전 권한대행은 “누군가 함께 있어 준다는 생각만으로도 자살을 막을 수 있다”면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웃에게 기꺼이 손을 내미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11-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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