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전문가 참여 TF 구성
부산시는 이를 위해 ‘고품격 해수욕장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백사장 관리·호안정비·소규모 양빈(해안에 모래를 인위적으로 공급) 등 일반관리 업무는 구·군에서, 연안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가는 시설 개선 사업은 부산시에서, 해수욕장 관련 백사장 모니터링·대규모 복원사업 등은 해양수산부에서 각각 맡아 체계적인 백사장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가 주도하는 해수욕장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구·군 담당,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해수욕장 사빈(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지는 모래해안) 관리 기획팀(TF)을 구성, 운영한다. TF는 해수욕장별 사빈 현황, 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해수욕장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해수욕장 관리 강화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별도 연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분야별 연구를 거쳐 2015년쯤 해수욕장별 발전방안을 담은 ‘부산시 해수욕장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련되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연안침식에 대해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11-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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