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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재단 ‘역사여행’

광희문을 지나면 나오는 동네, 중구 신당동엔 예로부터 죽은 넋을 달래는 신당이 많았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그럴 만하다. 지금 이곳에 자리한 광희문은 조선 때 도성 안에서 죽은 시신을 밖으로 내보내는 출구였다. 시구문(屍軀門), 수구문(水口門)이라고도 부른 까닭이다.

중구 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3 충무문화포럼’에서 신당동의 역사성과 신당동 떡볶이의 유래 등 ‘신당동 시간 매핑’ 프로젝트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예술공간 돈키호테’ 박혜강 대표, 큐레이터 이명훈씨 등과 주민 등이 참석한다. 재단은 지난 7~11월 충무아트홀 인근 신당동 일대를 답사하며 역사를 되짚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트홀 주변과 광희문 일대를 비롯해 신당동 일대에 흩어져 있는 기록을 찾아내고 지역 토박이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사실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마을 리서치 작업이다.

현재 5곳만 남은 퇴계로 대장간 거리를 시작으로 옛 전찻길 자리인 한양공고 앞, 서양 건축 1세대 유학파 김중업이 설계한 산부인과 건물, 과거 시구문시장 자리, 봉제공장, 신당동 떡볶이 타운, 구불구불한 옛길의 흔적이 남은 대추나무 골목까지 곳곳을 뒤졌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와 공간,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신당동 시간 매핑’은 신진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하는 공공 예술 프로젝트”라면서 “이번 프로젝트와 더불어 신당동의 역사성과 문화성에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서울의 명소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11-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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