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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력단절은 열악한 노동조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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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나쁜 근무환경 원인 재취업 후 30%가 일 그만둬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는 가운데 시간제 일자리의 주요 대상인 여성들이 정부정책은 현실과 어긋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17일 “정부에서 고용률 70%를 달성하고자 경력단절 여성에게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하지만, 여성의 경력단절 이유는 정부의 생각처럼 임신, 출산, 양육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우회가 경력단절 여성을 직접 만나서 조사한 결과 임신·출산·양육은 일을 그만두는 계기였을 뿐 실질적인 경력단절 이유는 성차별적 노동 현실,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 여성가족개발원의 연구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은 저임금과 힘든 노동,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재취업 후에도 30%가 일을 그만두었다.

민우회 측은 “정부가 파악하는 것과 달리 경력단절 여성은 시간제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야근을 하지 않고, 정시퇴근에 적정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원한다”면서 “정부가 상정한 경력단절 여성은 출산과 양육으로 일을 그만두고, ‘남는’ 시간에 일하려는 여성이지만 실제 경력단절 여성은 전일제라서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과도한 야근, 강도 높은 노동, 낮은 처우 때문에 재취업이 힘들거나 재취업 후에도 일을 그만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3-11-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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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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