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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난 피해자 심리상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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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재난 피해자 심리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재난이나 사고를 직간접으로 경험한 뒤 심리 상담을 받는 건수가 2011년 92건, 지난해 179건, 올해 250여건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심리 안정 지원 제도는 태풍, 호우,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정신 질환으로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유용한 장치다.

상담 신청자를 보면 화재 피해자가 가장 많고 작업 현장에서 가스 사고나 붕괴 사고를 당한 경우도 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피해자 및 유족, 올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피해자, 노량진 배수지 공사장 침수사고 피해자 유족,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 피해자 유족 등이 심리 상담 지원을 받았다.

재난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가 위촉한 의사, 정신보건 간호사 등 전문요원 120여명이 상담을 맡는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부서나 시 재난심리지원센터(1577-0199)에 신청하면 된다. 천석현 시설안전정책관은 “재난 관리 영역이 물리적 복구 차원을 넘어 사람 중심인 안전 복지로 확대되고 있다”며 “재난 경험자들이 심리적 충격을 이겨내고 일상 생활로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1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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