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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없는 서울시민 “마음만 기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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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절반 기부 의사 있지만 실제 경험은 36.5% 그쳐

서울 시민의 기부 의향은 높지만 실제 기부는 이에 못 미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2011년 조사 때 ‘앞으로 2년 이내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13세 이상은 49%였으나 올해 기부 경험률은 36.5%에 그쳐 2011년 37.8%보다 감소했다. 올해 설문조사에서 2년 이내 기부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13세 이상은 52.9%로 2011년보다 3.9% 포인트 늘었다.

기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서’가 41.6%로 최다였다. ‘기부단체나 직장, 종교단체로부터 요청받아서’(22.9%), ‘개인적 신념 때문에’(21.1%)가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기부를 전혀 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6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7.5%), ‘직접 요청받은 적이 없어서’(9.2%) 순이었다. 기부 유형으로는 전화응답 방식(ARS) 이용 시민이 2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금 기부(10%), 물품 기부(5.7%), 지로나 온라인을 이용한 송금(3.2%) 순이었다.

연령·성별로는 15세 이상 시민 중 30대 여성의 기부율이 45%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43.4%), 50대 남성(42.6%)이 뒤를 이었다. 15∼19세 남성(28.8%)과 여성(28.2%), 60세 이상 남성(29.5%)과 여성(29%)은 기부율이 낮았다.

시 관계자는 “기부 이유 가운데 신념 때문이라는 응답이 2011년 17.8%에서 올해 3.3% 포인트 증가했고 기부하지 않은 이유 가운데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답은 2년 전 22.7%에서 5.2% 포인트나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향을 보면 기부 문화에 대한 인식은 점차 건전하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12-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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