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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경인아라뱃길~덕적도 대형 크루즈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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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인근 준설 4억 지원

하반기에 서울 여의도에서 1000t급 이상 크루즈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인천 덕적도 등 서해 섬들을 오갈 수 있는 관광 노선이 개설된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012년 5월 아라뱃길이 개통된 뒤 한강과 아라뱃길을 오가는 선박은 37t급(70명 탑승) 소형 선박 1척에 불과해 여의도 선착장에서 서해 섬으로 오가는 대형 선박의 운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 같은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공사는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 운항에 장애가 되는 마포대교 부근의 준설 작업을 위해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아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준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설을 마치면 1000t급 이상 선박들이 오갈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아라뱃길이 당초 목표로 세웠던 물류 기능이 예측 대비 8.9%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 따른 타개책으로 지적된다. 짧은 기간에 물류 기능 대폭 확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는 현대유람선이 37t급 ‘현대아일랜드호’를 매주 토·일요일 여의도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덕적도를 거쳐 다시 여의도로 10시에 돌아오는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개통 이후 이용객은 6000여명이었다. 이용객 대부분이 여의도에서 탑승했으며 서울에서의 서해 섬 여행 편리성 등으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포대교 인근 수심이 낮아 흘수(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 2.5m 이상의 유람선이 진입하기는 어려웠다. 문병호(부평갑)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의도에서 출발한 선박이 서해를 왕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지만 항로가 확보되지 않고 있다”며 한강 준설 등을 요구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4-01-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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