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직업교육·방과후 학습
관악구가 발달장애 청소년 자립 도우미로 나섰다.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뜻하는 발달장애는 자기 보호에 취약하다. 관악 지역에는 1300여명이 살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은 사회 진출을 위한 직업 탐색과 적응 훈련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다. 직업역량교육은 제과제빵, 공예교실 등 사회 진입 능력을 키우거나 기술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기수당 10회, 연간 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방과후 교육과 계절학교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현장 체험 학습 위주로 방과후와 여름방학 등을 활용해 실시한다. 장애인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관계 개선에도 힘쓴다.
구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관을 모집한다. 오는 20일까지다. 장애인 또는 가족지원사업 관련 단체, 기관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제안사업에서 출발한 발달장애 청소년 자립 프로그램은 다음 달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1억원이다.
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에서 차별 없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우수한 단체를 수행 기관으로 선정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3-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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