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 “AI 교육+인성교육 함께”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소중한 ‘내 방’… 앞으로 자립도 하고 싶어”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부산 아이들 책임지고 키우는 ‘부산형 늘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전국 최초 ‘재난대응 물품 비축소’ 경기 부천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안행부 심사 통과한 마포중앙도서관·청소년 교육센터 건립 또 표류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구의회 부결은 선거 앞둔 정략적 행위 의심”


박홍섭 마포구청장

“임기 말이니 다음 집행부에 넘기자는데, 이번에 그냥 넘겨보세요. 최소 6~7개월은 더 시간이 걸립니다. 선거도 있잖습니까. 구의회 인적 구성이 바뀌는데 또 언제 다시 추진한단 말씀입니까.” 8일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격앙된 말투였다. 지난달 31일 구의회 임시회에서 ‘2014 구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구 소유 재산을 움직일 땐 구의회에 관리계획을 내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번 계획안에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에 필요한 투융자심사 결과, 연도별 투자계획 등이 포함됐다. 그러니까 당인리발전소 지하화에 따른 지원금을 이용해 성산1동의 옛 구청부지에다 도서관과 교육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착공, 2017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이제는 청소년 교육에 제대로 된 투자를 해보자”며 열정적으로 달려온 박 구청장 입장에서는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결된 주된 이유인 예산 확보의 불투명성에 대해 박 구청장은 핑계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이 사업은 이미 안전행정부 투융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미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이 확보됐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신청만 하면 바로 돈을 타다 쓸 수 있다는 말이죠. 재원 문제는 하나도 걱정할 게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박 구청장은 정치적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구유재산 관리계획안이라는 것은 도서관과 교육센터를 짓겠다는 정책적 합의가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진행되는 절차적 승인 과정입니다. 이런 사업을 하기로 동의했으니, 이 사업에 따라 재산이 이러저러하게 움직인다고 확정 짓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이걸 구의회에서 부결했다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둔 정략적 행위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 구의회는 이미 지난해 ‘도서관과 교육센터 건립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구는 건립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다 건립자문단까지 구성해 둔 상태다.

박 구청장의 격앙은 간절한 호소로 이어졌다. “마포의 대표도서관 규모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겨우 21위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에게 특기적성교육을 시킬 곳이 마땅찮습니다. 그래서 짓기로 한 게 도서관과 교육센터입니다. 숱한 어려움과 논란을 뚫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또 손을 놓을 순 없지요. 꼭 이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4-09 25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