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용산구 효창공원서
“7위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올해 4회째 제례를 올립니다.”1970년대 효창공원이 들어서며 해마다 제전을 열었지만 어느새 명맥이 끊겼고, 1990년 의열사를 지은 후에도 작은 추모회만 부정기적으로 열릴 뿐이었다.
이에 따라 2011년 용산구와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가 뜻을 모아 행사를 잇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 및 세월호 사건 등으로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3일이 아닌 3명의 의사 위패를 모신 7월에 치른다.
7위 선열을 위한 제례로 유일하며 처음부터 중요무형문화재 56호 종묘제례 예능보유자이자 집례자인 이기전 선생이 집전하고 있다.
올해 제례에는 유족 대표와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3명의 의사 묘단에 김구 선생이 직접 남기신 유방백세(流芳百世·꽃 향기가 영원히 흐른다) 글의 의미처럼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오래오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7-10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