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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필기 끝났다고 다가 아니다! 올해 남은 면접 특성과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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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적응·상황대처 능력 중점 평가

지난 11일 7급 지방직 필기시험이 치러지면서 사실상 올해 예정된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모두 마무리됐다. 2014년 공무원 시험 공채 일정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필기시험을 통과했으니 최종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5·7·9급 국가직을 비롯해 지방직, 법원직, 국회사무처 등 대부분의 공직 시험에서 면접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면접시험은 이미 치러진 9급 국가직과 함께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는 7급 지방직을 제외하고 다음달 14~15일 5급 국가직(행정),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7급 국가직,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남아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는 면접 포기의사를 밝힌 28명을 제외하고 3103명이 9급 국가직 면접시험을 치렀다. 면접시험에서는 공무원으로서 정신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 예의 및 성실성, 창의력 및 발전가능성 등 5개 요소를 평가했다. 9급 국가직 선발인원이 2150명인 점을 감안하면 필기 합격자의 30% 정도가 최종 관문에서 떨어지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물론 면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스터디를 통해 많은 준비를 하는데다 면접 역시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남아 있는 시험은 정신자세, 조직적응력,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면접 방식 등에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공직 시험 면접에서는 공통적으로 시사 상식 또는 직무 관련 지식과 함께 면접자의 인성과 자질 평가가 이뤄진다. ‘학창 시절에 상대방의 의사를 수용해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이야기하시오’, ‘조직 문화 간 차이 때문에 본인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면 말하시오’ 등과 같은 질문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단기에서 면접을 담당하고 있는 이창선 교수는 “면접시험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 요소 중에서 응시자의 조직 적응력에 주안점을 둔다”며 “상황대처 능력이나 국가관, 인성 등에 대해 실전연습을 통해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부터 면접시험에서 ‘우수’를 받으면 필기시험과 관계없이 합격, ‘보통’은 필기시험 성적이 높은 사람 순으로 합격된다. ‘미흡’을 받은 응시자는 불합격 처리된다.

다음주 예정된 5급 국가직(행정) 면접시험은 ‘토의 면접’과 ‘역량 면접’(개인 발표와 개별 면접)으로 이뤄져 있다. 토의 면접은 면접자 6~7명이 한 그룹이 돼 90분 동안 토의주제를 놓고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이슈가 된 사회적 문제와 공직사회 관련 문제 등을 관심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개인발표는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발표문을 작성해 발표한 뒤 질의와 응답을 하게 된다. 사전조사서를 중심으로 인성과 업무역량을 평가하는 개별 면접에서는 면접위원이 사전조사서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개별 면접에서는 상황제시형 질문을 통해 공직에 적합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5급 국가직 면접의 경우 2차 필기시험까지 합격했다는 성취감에 젖어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7급 국가직 면접시험은 블라인드 방식과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을 기본으로 개별면접에 활용되는 사전조사서 작성, 발표면접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한 작성이 먼저 이뤄진다. 발표면접 문제는 사회적 문제나 현상, 공직사회 관련 이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응시생은 25분간 발표내용을 작성한다. 사전조사서는 5급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인성이나 업무역량 등을 평가하기 위해 경험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개별면접에서는 사전조사서는 물론 지원 동기와 위기관리능력 등에 대한 질의도 이뤄진다.

2주 동안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면접은 지난달 28일 인·적성 시험을 시작으로 응시자 교육 및 평정표 작성, 개별면접으로 이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8일 실시된 필기합격자 2999명 가운데 212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필기합격자가 선발예정인원의 150%에 달하는 만큼 면접시험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전 직렬에서 인·적성시험과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7급은 발표문 작성 이후 10분 정도 주제발표를 하고, 영어면접은 한 개 주제에 대해 2분 정도 발표하고 3분 정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5개 평정요소별로 평가하는 개별면접까지 치르면 된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시사적인 이슈와 함께 최근까지 서울시가 시행했던 혹은 하고 있는 정책의 내용이 자주 출제된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철저하게 정리하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 8급과 9급은 주제발표를 제외한 영어면접과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4-10-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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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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