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지름 9㎝서 12㎝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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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일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1인당 기본 급식비를 지난해 하루 6848원에서 올해 7190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인상된 급식비로 일반인(2600㎉)보다 높은 장병 권장열량(3100㎉) 기준을 충족하고 장병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메뉴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한 달에 여섯 번 제공하는 햄버거는 빵 크기가 지름 9㎝에서 12㎝로 시중에서 파는 햄버거와 비슷해진다. 불고기와 새우 패티도 45g에서 80g으로 늘어나고, 시리얼과 감자튀김을 사이드메뉴로 추가하기로 했다. 불고기와 치킨 위주로 돼 있던 내용물도 각각 햄+치즈 버거 월 2회, 불고기 버거 1.5회, 새우버거 1.5회, 핫도그 1회로 다양화된다.
국방부는 이 밖에 장병들의 돼지고기 급식은 하루 60g에서 69g으로 늘리고, 1회 150g인 한우갈비 급식 횟수는 연 1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식의 연간 급식 횟수도 오리고기(1회 150g)는 9회에서 12회로, 낙지(1회 80g)는 4회에서 5회로, 스파게티는 3회에서 4회, 생우동은 2회에서 3회로 각각 늘었다. 반면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인 라면의 급식 횟수는 월 4회에서 3회로 줄어든다. 국방부 관계자는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병사들의 급식 안전을 위해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병영 식당 메뉴판에 표시하도록 했다”면서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와 질을 개선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급식 만족도 조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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