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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전국 첫 ‘영상지휘’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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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촬영→실시간 전송→지휘부 CCTV연결·중계… 수사·통제 용이

부산경찰이 전국 최초로 사건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촬영한 영상을 경찰 지휘부가 보면서 직접 현장을 지휘할 수 있는 ‘영상지휘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산경찰청은 11일 부산진구 범전치안센터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한 인질구출작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인질범이 한 주택에 난입해 인질 2명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연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상황실로 전송하면 부산경찰청장이 이 영상을 보면서 직접 작전을 지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동형·차량형 카메라로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 상황실로 전송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군 특수부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종전에는 무전이나 휴대전화로 구두 보고해 신속한 현장 파악이나 지휘통제가 어려워 경찰인력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지휘체계도 지휘부에서 경찰서와 지구대, 현장 3~4단계에서 지휘부에서 곧바로 현장으로 연결되는 2단계로 단순화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영상지휘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범운영, 84건의 112 신고사건과 68건의 화재신고, 8건씩의 교통사고와 구조구급 사건을 처리했다.

특히 부산경찰이 개발한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와 연결이 가능하고 중계기능까지 갖춰 타 기관으로 영상을 실시간 송출할 수 있어 공조수사가 가능하다.

박광주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은 “영상지휘 관제 시스템은 LTE 통신망을 통한 고화질 영상을 보며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며 “재난기관 무전 공청 시스템을 활용하면 해당 기관과 공조해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스마트 치안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5-02-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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