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용역보고서 공개 “선체 온전한 상태, 해저지형도 평탄””선미 부분이 해저면과 충돌하면서 변형된 것으로 나타나”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6일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와 관련, 현재 해저 선체의 상태와 주변 해역의 조건은 인양에 큰 무리가 없는 상태라며 조속한 인양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그는 특히 태풍 변수를 제외하면 인근 해역의 유속과 기상 조건도 최소 연간 6개월 동안 하루 4~6시간은 양호한 작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5~6월과 9월 하순~10월 중순의 작업 환경이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차원 고해상 탐사 결과, 세월호가 수심 약 44m 지점에 선체의 좌현이 해저면에 내려앉은 상태이며 선체는 전반적으로 온전하지만 선미 부분이 해저면과 충돌하면서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인양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의지 문제”라며 “더이상 선체 인양과 관련한 논란으로 갈등만 키울 게 아니라 국민 대다수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선체 인양을 즉각 선언한 뒤 세부 인양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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