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원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월호 사고 당시 기관별로 별도의 통신망을 운영하며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소방, 경찰, 행정 등 유관 기관 간 신속한 통신 공조 체계를 확립한 시범 통신 통합망 구축에 들어갔다.
시범 구축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평창, 강릉, 정선 지역을 우선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이 지역은 이달부터 사용 부지 인허가와 기지국 설치, 전용 단말기 적용 시험, 250개 자가망 구축 등을 추진해 연말까지 사업을 모두 끝낼 예정이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국비 47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을 주관하는 국민안전처는 이미 지난해 9월 재난안전 통합 통신망 구축 정보화 전략 계획(ISP) 사업을 발주했고 사업자를 선정해 지난 6일 사업 완료 보고회를 마쳤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1조 7000억원을 들여 전국 재난안전 통신 통합망을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5-04-1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