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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부전~마산 복선전철 이번엔 뚫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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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선 개통 후 정산”
지반침하 등으로 6년째 개통 지연

경남과 부산을 잇는 핵심 광역철도 사업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이 수년간의 표류에서 벗어나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경남 타운홀 미팅(주민 회의)에서 관련 언급이 나오고, 타운홀 미팅 전날에는 국토교통부에서 붕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구성·운영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창원에서 열린 대통령 타운홀 미팅에서 복선전철 개통 지연과 관련해 한 김해 시민이 “개통이 5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하루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꽤 복잡한 논쟁거리가 있는 문제”라면서도 “국토부는 해결하는 길을 알아보고 비용 문제가 있다면 선 개통하고 후 정산하는 등 순서를 바꿔서라도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과 경남 마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1.1㎞ 노선이다. 애초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3월 낙동1터널 피난통로 공사 중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해 공정률 99%에서 공사가 멈췄다. 이후 국토부와 민간 사업시행자 스마트레일이 피난통로 설치를 둘러싸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개통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국토부는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공사 기간을 지난해 말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 다시 연장한 상태다. 공기가 138개월에서 150개월로 늘어났다.

주민 불만은 커지고 있다. 최근 김해 장유지역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철도망 구축 취지에 맞게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개통 지연의 책임 있는 해법을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언급으로 지역 현안으로만 머물던 사안이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으로 격상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사고 발생 후 6년 가까이 지나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제기되나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창원 이창언 기자
2026-02-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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