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1170t 감량… 25개 자치구중 최고
강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5월 생활폐기물을 가장 많이 줄여 주목받고 있다.강동구는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생활폐기물 1170t(7.1%)을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사설 소각장에서 처리하는 은평구(10.3%)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감량률을 기록한 것이다.
시가 발표한 1~5월 생활폐기물(재활용, 음식물 제외) 발생현황에 따르면 배출 감량 자치구는 13곳, 배출 증가 자치구는 12곳이다. 전체 평균은 0.3%가 늘었으며 14.8%가 증가한 자치구도 있었다.
구는 올해 감량 목표를 한해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약 4만t(2013년 기준)의 10%인 4000t으로 잡았다. 특히 감량률은 1월 84t(2.6%), 2월 106t(3.4%), 3월156t(4.7%), 4월 329t(9.7%)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에는 15%에 해당하는 492t이나 줄였다.
이 같은 성과는 구 실정에 맞는 맞춤형 감량 정책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구는 앞서 지난해 10월 종량제 생활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세웠다. 올해 2월에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꾸리고 매월 감량 실적 분석 및 관리를 하고 있다. 4월에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쓰레기 함께 줄이기 구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생활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분리배출 우수업소 5개소를 선정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5-다운(DOWN) 프로젝트인 ‘몸.소.에.쓰.자’(몸무게·소금·에너지·쓰레기·자살률 줄이기) 참여를 확대해 재활용 분리배출과 자원순환 의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게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주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환경도시 강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6-23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