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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삭도로 경제 살려야” 들끓는 강원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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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SOC 사업 부진에 상경 시위 잇달아

“꺼져 가는 강원 경제 정부가 도와주오.”

설악산 케이블카와 춘천~속초 간 고속철도 사업 등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잇따라 상경 집회를 여는 등 강원 민심이 들끓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주~원주 간 철도 조기 건설 등 지역 최대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들이 줄줄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상경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 승인 결정을 앞둔 양양군 등 설악권 주민 300여명은 지난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의 빠른 승인 결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머리띠 등을 두르고 대형 현수막을 앞세워 즉각적인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요구했다. 군의원 등 주민 16명은 집회현장에서 삭발식을 갖고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염원하는 지역주민의 의지를 당국에 전달했다.

오색케이블카는 침체된 설악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번번이 물거품이 됐다. 환경부가 2012년 불허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도 경제성 검증과 환경 문제를 들어 또다시 부결했다.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은 다음달 환경부가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세 번째 결론을 낼 예정이다.

춘천~속초 간 고속철도와 여주~원주 간 철도 조기 건설을 바라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 공약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춘천~속초 간 고속철도는 1987년 대선 이후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30년 가까이 실천되지 않고 있다. 여주∼원주 전철 사업 역시 예비타당성 검토를 이유로 예산 확보 등이 미뤄져 연내 해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를 상대로 한 1인 시위는 김 의장에 이어 도의회와 강원지역 5개 시·군 의원 28명이 다음달 7일까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릴레이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 의장은 “획일적인 경제 논리가 적용돼 인구가 적고 산악지대가 많은 강원도가 항상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그동안 쌓인 ‘무대접’을 참을 수 없어 상경집회를 갖는 강원 민심을 읽고 정부에서 적극 해결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5-07-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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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