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2009년부터 사용금지된 “침묵의 살인마” 석면에 신진대사가 활발한 유‧소년기에 노출될 경우 암 발병률이 가장 높아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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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정이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위해성 평가에서 ‘낮음’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석면농도 5% 내외’도 포함되어 있다. 바꿔 말하면 서울시내 80%에 달하는 학교들은 5% 내외 석면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해외 학교들은 석면관리를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학교 내에서 석면이 검출될 경우, 제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미루고 있다. 또한 일본은 강력한 석면제거 기준을(0.1%) 설정해 모든 학교의 석면을 8년 전 완전히 제거 한 사례에서 보듯, 우리나라와 뚜렷한 격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재 서울시는 순차적으로 학교 내 석면자재를 교체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진행속도를 낼 수 가 없는 실정이다.
김제리 서울시의원은 “유‧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위해성이 높고 낮음은 의미가 없고. 그 공간에 석면이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라며 “석면이 예상치 못한 충격에 파손되어 비산할 개연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교 석면과 어린이집 석면이 완전히 제거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시정질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