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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나무길 주말엔 보행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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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4일부터 차 없는 거리 시행

대학로 소나무길이 주말마다 보행 전용거리로 변신한다.


종로구는 오는 24일부터 소나무길(명륜4가 90~183번지)에 ‘차 없는 거리’를 처음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나무길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도로로 양옆에 소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돼 있다.

구는 소나무길 280m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매주 주말마다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밤 10시, 일요일 낮 12시~밤 10시다.

소나무길에는 공연장, 카페, 식당 등이 많지만 마로니에길 등 인근 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은 편이다. 이에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자 구는 2012년부터 차 없는 거리 시행을 추진해 왔다. 초기에는 주민들의 호응도가 낮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소나무길 근방에서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수입 손실을 우려해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구는 차 없는 거리를 시행 중인 다른 곳들의 유료 주차장 수입을 전후 비교해 주민들을 설득했다.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많은 방문객이 유입되며 자연스럽게 주차장 이용자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차량 통제 시간에 출차는 허용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 및 혜화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회의한 끝에 동의를 얻어 냈다”며 “3년 만에 지난 2월 사업 대상 구간으로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향후 마로니에공원과 대명거리에 집중돼 있는 문화행사를 소나무길에서도 추진해 활기찬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5-10-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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