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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겪는 소청도 등에 해수담수화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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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인천 옹진군 소청도와 소연평도에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설이 들어선다.

25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소청도에 하루 150t, 소연평도에 100t 생산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소청도 30억원, 소연평도 27억원 등 57억원으로 국비 40억원과 시비 17억원이 내년 예산에 편성됐다.

상수도본부는 내년 초 3개월간 설계 발주, 시공업체 선정 등을 거쳐 연말까지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해수담수화 방식은 바닷물을 전처리여과기, 마이크로필터, 역삼투설비를 거쳐 염분과 무기염류를 제거해 40%의 담수를 얻고 무기염류가 농축된 나머지 60%는 바다로 방류하는 기법이다.

상수도본부는 해수담수화 시설에 태양열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옹진군 영흥도 화력발전소에 설치된 하루 2000t 규모의 ‘태양열 다중복합 고효율 해수담수시스템’이 모델이다.

인천에는 연평도에 하루 200t, 대무의도에 100t, 소무의도에 40t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전기요금 등 운영비가 많이 들어 평소 지하수 등을 이용하고 가뭄 때만 가동하고 있다. 최근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해수담수화 시설이 유용한 물 공급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시설은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가 정수장보다 더 들지만 도서지역 주민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태양열 이용 등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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