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유네스코 본부에 청송 세계지질공원 등재안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서면심사와 내년 5∼8월 현장실사를 거쳐 같은 해 9월 7차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를 열고 등재 여부를 가린다.
청송(845.7㎢)은 전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질명소 24곳(기암 단애, 급수대 주상절리, 얼음골 등)과 지질탐방로 4곳(주방계곡, 신성계곡 녹색길 등)이 있다. 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도와 청송군은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준근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현재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가 유일하다”면서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세계지질공원네크워크 참여와 유네스코 브랜드 사용으로 국제 홍보가 쉬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북에는 전국 6개 국가지질공원 가운데 울릉도·독도와 청송 2곳이 있다. 도는 올해 안에 동해안 지질공원(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