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 등록된 중증장애인들이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게 됐다.
시는 2일 시청에 전남 최초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고용된 ‘드림카페’를 개소했다.
드림카페는 지난해 12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한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지원사업’ 공모에 광양시가 선정돼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
국비 5000만원을 포함 8800만원을 들여 55㎡(약 16평) 규모로 시청 민원지적과 옆에 설치됐다. 카페 운영은 공모에서 선정된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3년간 위탁 운영한다.
고용된 5명의 직원은 모두 지역의 등록장애인이다. 이 중 매니저를 제외한 4명은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거친 중증장애인으로 이번 기회로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게 됐다. 카페에서는 커피, 과일 음료, 제빵, 쿠키류 등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직원들의 임금 지급과 카페 운영비로 사용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드림카페가 전남도 최초로 공공기관과 연계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례여서 더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이 이용해서 중증장애인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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