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금연도시 프로젝트’
서울 노원구가 2018년까지 성인 남자의 흡연율을 30%로 낮추는 ‘금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구역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6개월간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금연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기 일산화탄소 검사, 소변 니코틴 검사 등을 한다.
또 국립암센터에 의뢰해 모발 니코틴 검사도 하는데 6개월간 금연을 유지해야 모발에서 니코틴이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지원금을 지급하기 직전 16개월간 금연클리닉의 등록인원은 3083명이었지만 직후 16개월간 7259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감안해도 금연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구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확장했고 월계보건지소 및 공릉보건지소에도 매주 화요일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동일로 전 구간(의정부시계~묵동교)을 금연거리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학교 절대정화구역, 공릉가로공원, 경춘선공원 등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내년부터 이 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2016년 새해에는 구 금연클리닉을 통해 많은 구민이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