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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잠실 간 GTX 사실상 무산, 원안(송도∼청량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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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인천 송도∼서울 잠실 간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이 정부의 반대로 사실상 물 건너갔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잠실 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원래 GTX 인천구간 노선(B노선)은 송도∼청량리였으나 인천시는 강남 접근성이 쉽도록 송도∼잠실 구간을 대안 노선으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B노선을 송도∼잠실로 하게 되면, A노선(경기 일산∼서울 삼성)과 C노선(경기 의정부∼삼성∼군포) 등 모든 GTX 노선이 서울 강남권을 지나게 돼 강남 집중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GTX 주요 환승역으로 구상된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의 삼각 축이 무너져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내부 입장은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지난해 송도∼잠실 노선의 사업편익비용(BC)이 1.04로 나타났다며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낮게 판단된 송도~청량리 노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는 정부의 반대에 부딪힘에 따라 송도∼잠실 노선을 사실상 포기하고, 송도∼청량리 노선 건설안을 되살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송도∼청량리 노선의 BC가 2014년 0.33에서 지난해 0.78로 상승하는 등 경제적 타당성 기준치인 1.0에 근접하는 점을 고려, 사업 필요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원안 노선에 대한 타당성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도∼청량리 GTX 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9개 정거장에 48.7㎞ 구간으로 계획됐다. 사업비는 4조 9597억원이며, 예상 소요시간은 51분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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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