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조현병, 우울증과 같은 중증정신질환을 앓는 지역주민을 위해 ‘체육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체육 활동은 우울감 해소와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1대 1로 지정된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중앙대학교병원 예술치료 연구팀과 협력해 계획됐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일간 금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도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이를 우울감 치료 등 정신 건강과 연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30~50대와 60대 이상 노인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30~50대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등이 중심이다. 60대 이상 노인은 스트레칭과 걷기, 벤딩, 맨손체조 등 근육을 이완시키고 유연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운동 과정에서 프로그램 참가자 간의 협동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통해 사회와 유대감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홀몸 노인들의 소외감과 고립감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구 건강증진과(02-2627-2212)나 정신건강증진센터(02-3281-9314~8)로 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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