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조 3109억원 달해 정부 연구비 지급 비중의 8%
의약품 개발 지원은 감소세20일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 분야에 투입된 정부 연구비는 2014년 기준으로 1조 3109억원으로 파악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정부 R&D 지원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연구비 지원액은 2013년(1조 1970억원)과 비교해 9.5% 늘었다. 전체 정부 연구비 증가율(4.4%)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 연구비는 정부 연구비 지출 규모(16조 3147억원)의 8.0%를 차지했다. 보건의료 분야 연구비 비중은 2012년 7.5%, 2013년 7.7%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 중 세부 항목별로는 의약품 개발 분야의 연구비 비중이 19.7%로 가장 많았다. 의생명과학(19.1%), 치료·진단기기(13.9%), 임상의학(10.1%)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2014년 의약품 개발 분야 연구비는 2587억원으로 2013년(2885억원)과 비교해 29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야 가운데 연구비 비중도 2013년보다 4.4% 포인트 줄었다.
보고서는 “보건의료 분야 정부 연구비의 2010~2014년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상위 분야 중에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전년 대비 성장률, 정부 부처의 보건의료 R&D 투자계획 등으로 미뤄볼 때 향후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3-2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