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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나눔, 우리 동 세탁소에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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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저소득층에 기부

‘장롱 깊숙이 걸린 입지 않는 옷 구합니다.’

아이가 훌쩍 커 작아져 버린 아동복, 체중 변화로 맞지 않는 옷가지는 입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다. 서울 동작구가 이런 의류를 모아 저소득층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 세탁소와 함께 옷 나누기 사업을 벌인다.

동작구는 22일 세탁업소들과 손잡고 의류 기부를 위한 ‘사랑의 옷걸이’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세탁소가 지역민에게서 옷을 기부받아 세탁한 뒤 지역 저소득층 등에게 나눠 주는 사업이다. 구는 다음달까지 동별로 세탁소 1곳씩 모두 15곳의 참여 업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세탁소들은 고객에게 옷 나누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고객이 맡긴 제품을 세탁, 수선해 돌려줄 때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을 옷걸이에 함께 걸어 준다. 홍보 전단을 본 주민들이 기부할 의류를 세탁소로 가져오면 이 옷들을 세탁해 동에 전달한다. 동은 지역 사회복지사, 통·반장 등과 상의해 옷이 필요한 저소득층 등에게 나눠 줄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옷이든 기부할 수 있지만 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방한복이나 아동 의류가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주민이 직접 낸 정책 아이디어에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으로 사업을 제안한 김준구(32)씨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기부 행사가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기부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또 동작구는 지역의 공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의류와 도서, 가전제품 등을 나눌 수 있는 알뜰바자회를 하반기에 개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3-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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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