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는 ‘서울 속 마을여행-노원 둘레산천길 에코마을 도보여행’ 추진을 위해 29일 오전 10시부터‘팸 투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팸 투어’(Familiarization Tour)는 여행업 관계자를 초대해 신규 관광 루트나 관광지·관광시설 등을 무료로 견학시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흔히 노원구하면 아파트와 산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의외의 관광자원이 곳곳에 숨어 있다”면서 “이번 팸투어는 이런 관광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향을 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3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을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서울시 공모사업 ‘서울 속 마을여행’에 서울 자치구 최초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투어는 ‘노원 에코길 여행 코스’를 돌며 코스 개발과 관광 상품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 초청 대상은 월계동 달꿈터와 공릉동 꿈마을 등 마을공동체, 에스에이치네스크 마을기업,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숙박업·여행업 관계자 40여명이다. 코스는 태릉선수촌과 태릉, 목예원, 육군사관학교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어 한국의 대표 로또 명당과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공연을 펼치는 ‘노원문화의 거리’와 생태하천인 당현천에서 열리는 ‘노원 등(燈) 축제’도 둘러본다. 구는 팸 투어 종료 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관광 상품화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의 다양한 문화유적과 생태 관광 자원 등 볼거리 많은 관광 자원들을 활용해 지역에서 관광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면서 “더불어 노원구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향유 공간을 개발해 차별화된 특색있는 관광 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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