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9일 국토교통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장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하여 새만금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고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전북도가 지난해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 2025년 전북권 항공여객수요가 190만명, 2030년에는 402만명으로 전망된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올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긍정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끝나면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2018년 기본계획 수립-2019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 공항건설에 들어가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확보한 용역비 8억원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고시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은 지역별 새로운 항공수요 증가에 걸맞은 공항시설 확충과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저비용항공시장의 활성화와 중국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국가 항공여건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공항개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 제4차 계획에서 항공수요를 소극적으로 과소평가 하는 바람에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등이 용량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제5차 계획에서는 적극적인 항공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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