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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 흡연율 30%대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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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3.8%P 줄어 39.3%로…흡연 경고그림 면적확대 추진

지난해 1월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 열풍이 불면서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이 2008년 흡연율 공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19세 이상 남성 성인 흡연율은 39.3%로 전년보다 3.8% 포인트 하락했다.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 데다 지난해부터 100㎡ 미만 넓이의 소규모 음식점을 포함해 모든 음식점과 PC방, 커피숍에서 흡연이 금지되면서 흡연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2년 담뱃값 인상 없이 금연구역을 공중이용시설로 전면 확대한 비가격 정책만 썼을 때도 흡연율은 이와 비슷한 수준인 3.6% 포인트 감소했다. 가격정책인 담뱃값 인상과 비가격정책을 동시에 시행한 만큼의 기대 효과는 보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여성의 흡연율은 전년보다 0.2% 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앞으로 비가격정책이 금연정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년 담뱃값 500원 인상 후 흡연율이 잠시 하락했다가 수년간 정체됐던 점에 비춰볼 때 담뱃값 인상 효과는 제한적이다.

복지부는 연말 경고그림을 도입하고서 정책 효과 평가를 거쳐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수준인 경고그림 면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흡연 경고그림 담뱃갑 상단 부착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금연구역 확대 방안 계획을 묻자 복지부 관계자는 “공중이 이용하는 모든 실내는 금연하도록 하고, 일부만 매우 예외적으로 흡연을 허용하는 식으로 법 체계를 바꿀 때가 됐다”며 “검토가 끝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6-05-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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