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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역 2·3번 출구 ~ 공원 ‘걷고 싶은 거리’ 300m 조성


지역주민과 환경미화원 등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의 양평로22길에서 대청소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정원처럼 아기자기한 녹지로 유명한 서울 한강의 선유도공원은 한 해 92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특히 9호선 선유도역부터 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로에는 몸통이 굵은 느티나무 53그루와 양버즘나무 28그루가 빼곡히 서 있어 한여름 청량감을 선사한다. 서울 영등포구가 선유도공원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명품 보행길로 꾸미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9호선 선유도역 2번과 3번 출구에서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양평로22길’ 약 300m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 경리단길처럼 길을 중심으로 한 새 명소들이 서울에서 떠오르고 있다”면서 “우리 구의 선유도 가는 길도 가로수가 울창하고 인도가 넓은 편이라 조금만 정비하면 시민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는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27일 이 길을 대청소했다. 이날 지역주민 50명, 환경미화원, 공공근로자, 인근 점포 상인 등이 참여해 가로화단 청소, 불법전단지 제거,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 시설물 물청소 등을 벌였다. 영등포구는 앞으로 세부 계획을 세워 길옆으로 조형물 등 볼거리를 만들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꾸준히 벌여 선유도공원 가는 길을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6-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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