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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성서 고구려 유물 ‘연화문와당’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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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에 있는 삼국시대 주요 산성인 아차산성 발굴조사단은 7일 처음으로 고구려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적 제234호인 아차산성의 남벽, 배수구와 망대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현장에서 연화문와당이 발견됐다.


이번에 아차산성에서 나온 연화문와당은 아차산성 인근 고구려 유적지인 홍련봉 1보루에서 출토된 와당과 같은 형태다. 발굴지점 주변에는 동물 뼈도 있었다. 발굴조사단은 취약한 성벽 보호를 위한 의례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동안 신라 유물만 나왔던 아차산성에서 고구려 유물이 발견된 것은 신라가 성을 축조하기 전에 고구려 세력이 이 지역에서 시설물을 설치하고 운영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아차산성 남벽 90m 외벽에서는 전형적인 신라의 외벽보축시설과 출수구 3곳, 내벽에서는 입수구 2곳이 발견됐다. 특히 이곳에선 서울, 경기 지역의 삼국시대 산성에서 처음으로 입수구에 사용된 수문석이 확인됐다. 성 안의 평탄한 지역에서는 입수구와 연결된 도수로, 계단을 갖춘 석축시설, 공방 추정지, 구들 등의 다양한 유구가 조사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문화와 생태 자원이 어우러진 아차산에 있는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9-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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