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14년 국비 459억원, 민간자본 411억원, 시비 59억원 등 모두 929억원을 들여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내 2만 1900㎡ 부지에 SRF 시설을 착공했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부터 하루 평균 680여t의 생활폐기물이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돼 약 415t의 고형연료제품(SRF)이 만들어진다.고형연료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 혁신도시에 건설 중인 난방·발전시설 등에 전량 판매된다. 그러나 혁신도시의 난방시설 가동이 1년 뒤쯤 예정돼 있어 미리 생산된 고형 연료의 운반과 보관 등에 추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RF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시에 기부채납하고 광주시, 한국난방공사, 포스코 등 8개 기관에서 공동 출자해 설립한 청정빛고을㈜에서 시로부터 위탁처리비를 받아 15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김석준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고형연료화 시설 준공으로 광역위생매립장에 유입되는 쓰레기가 35%가량 감축되면서 2035년쯤 예정된 매립연한이 30년 이상 연장된다“며 “자원 재활용과 매립장 추가확보 비용 등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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