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재생비누 등 판매지원 업무
영등포구가 지난 7일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협동조합은 ‘영등포 장애인부모회’에 소속된 5명이 주도해 영등포 유스 스퀘어 소통관 2층에 문을 열었다. 베이커리, 커피, 도자기, 재생비누 등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생산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 및 대여도 한다. 구청 관계자는 “협동조합 설립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기대했다.
실제 협동조합을 시작하며 영등포구는 6명을 새로 고용했다. 발달장애인 아이를 둔 어머니 1명, 발달장애인 5명이다. 이들은 매장 근무, 인터넷 판매, 택배지원 업무를 맡는다. 특히 판매 물품 포장 등의 업무는 발달장애인들의 강점인 성실함과 꼼꼼함을 살릴 수 있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협동조합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수익금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들의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2-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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