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까지 1147㎡ 드러나
조선 태종 때 축조한 원형 추정무형유산 선잠제향 복원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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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영배(앞줄 왼쪽 두 번째) 서울 성북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조선시대 국가 제례시설인 선잠단 유적 발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구 관계자는 “조선 태종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선잠단은 1908년 신위를 사직단으로 옮긴 뒤 주변에 민가가 들어서고 개발이 진행되면서 원래 모습을 잃었다가 이번에 발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굴은 구의 선잠단지 복원화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구는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을 조사기관으로 선정해 지난해 11월 말까지 선잠단지 1147㎡를 발굴했다. 현재 발굴된 부분은 선잠단 동쪽 구역으로 조선 태종 연간에 축조한 선잠단의 원형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발굴 사업에서 제단시설의 일부인 북유(北?)와 남유(南?)를 온전하게 확인했다”면서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확한 조성 연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1-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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