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제안하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이웃 간 소통 증진을 통해 따뜻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다.
관악구는 다음달 18일까지 3인 이상 주민 모임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 공모를 받는다. 공모사업 총예산은 1억 200만원이며, 사업당 3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우리마을 활동지원, 우리마을 공간지원, 주민모임 연합, 마을과 학교사업 등 4개 분야 사업으로 진행한다. 관악구에 거주하거나 직장·학교 등 생활권이 관악구에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공모사업 설명회는 5월 11일 관악구청에서 열린다.
제안서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지원활동가를 파견해 상담도 해 준다. 제안사업은 심사를 통해 6월 중으로 확정한다. 정치단체, 영리 목적, 특정 종교모임 등 단체의 제안 사업은 제외한다. 앞서 관악구 마을공동체사업은 2013부터 지난해까지 2억 5000여만원을 지원해 66개의 주민모임을 만든 바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은 마을 내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4-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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