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일 장노년층 일자리 특화사업으로 해외 수화물을 보관·배송하는 ‘시니어 핸드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은 세관 통관 업무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이다. 이들은 통관지원 업무, 외국인 관광객과 소규모 무역상 등의 수화물을 보관·배송하는 일을 한다. 부산은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세에 따라 통관 물류의 원산지 보수작업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과 소규모 무역상도 증가하면서 해외 수화물의 보관과 배송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설립 준비 중인 ‘허브S&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노년층 종사자 20명으로 시작해 해마다 20% 이상 채용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올해 하반기에 기존 전통시장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30명 규모의 베이비부머 시장형 일자리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자유롭게 쇼핑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공항, 항만, 숙소 등에서 원스톱으로 수화물을 배송하는 업무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은 장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국내외 여행객이나 소규모 무역상들이 수화물 부담 없이 관광이나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