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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딸과 만났습니다… 사위나라 한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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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친정부모, 강서구의 한국 초청장에 먹먹해지다

“사위나라 대한민국,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달 20일 사위 이동우(맨 오른쪽)씨가 아내 박나영(세 번째)씨와 함께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장인·장모를 인천공항에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가 7~12일 다문화가족 친정부모를 초청하는 ‘사위나라에서 온 초청장’ 행사를 개최한다. 강서구는 “개청 40주년을 맞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다문화가족 5쌍의 친정부모를 한국으로 초청,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베트남 거주 친정부모 등 5가족 27명이 참여한다. 친정부모들은 지난달 중순 입국, 인천공항에서 개별적으로 환영 행사를 가졌다. 7일 온 가족이 함께하는 환영식과 합동결혼식 이후 서울의 남산골 한옥마을·N서울타워 관람, 제주 관광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며 사위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지난달 20일 베트남에서 한국을 찾은 박나영씨 아버지는 “한국 초청장을 받고 믿기지 않았다. 딸이 결혼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딸을 만났다. 오랜 그리움과 먹먹함을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여러 기업과 개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강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참여 가족을 모집, 친정에 방문하지 못한 기간과 소득 등을 헤아려 선정했다.

강서구는 한국어교육, 개인가족상담, 방문교육사업,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 11개 분야 51개 사업을 추진, 다문화가족이 자부심과 동질감을 갖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외국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다문화가족을 대할 때 진정한 우리의 이웃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11-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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