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는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1대당 16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최근 이례적인 한파와 대기질 악화 등 기상이변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30일 밝혔다.
친환경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유해물질이 적게 발생하는 버너(가열 기구)가 장착돼 있다.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77% 감소하고, 에너지 효율은 11% 높아진다는 게 구 관계자의 말이다.
지원 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가구다. 주택 소유주뿐만 아니라 세입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저소득층은 우선 지원대상이다. 우선 지원대상에 선정되려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명시된 수급자, 차상위계층,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수급자여야 한다. 신청은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구청 환경과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기록적인 한파와 미세먼지가 동시에 발생하는 등 주민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자 이번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8-01-3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