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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고딩들 “장수사진 찍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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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미디어고 학생들 재능봉사


서울 한강미디어고의 한 학생이 지난달 31일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노인의 장수사진을 찍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학생들의 재능봉사로 치매를 앓는 노인의 장수사진을 찍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사진영상과 전공 학생들이 봉사에 나선다.

구는 재능 있는 청소년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치매 노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세대 간 화합의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한강미디어고는 영등포에 있는 미디어·디자인 분야 특성화고로 이번 사업에는 사진영상과 학생 30명이 참여한다. 장수사진 촬영 대상은 경증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앓는 65세 이상 어르신 40명이다.

우선 구는 사진영상과 소속 ‘순수사진동아리’와 ‘영상제작동아리’의 학생들로 치매극복봉사모임 두 그룹을 구성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순수사진동아리 학생들이 치매 파트너 교육을 받고, 31일 치매노인 10명의 장수사진을 찍었다. 오는 18일에는 영상제작동아리 학생들이 교육을 받은 뒤 이달과 11월 두 차례 노인 30명의 장수사진 촬영에 나선다. 또한 구는 앞으로 한강미디어고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교육을 하고, 이 학교를 치매극복선도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9-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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