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모바일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자율방재단이 상황실로 현장 영상 전송현장출동팀과 신속·정확한 소통 가능
지난달 31일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중 서울 송파구와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구청 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모바일 솔루션을 활용한 상황판단회의를 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
송파구는 스마트폰으로 재난 발생 현장을 촬영해 구 재난안전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인 ‘모바일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각 동에서 활동하는 자율방재단이 모바일 솔루션을 이용해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전송하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현장출동팀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대응책을 지시하는 시스템이다. 출동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재난 현장 지도 표기, 사진 및 영상 송출, 음성 채팅 등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재난이 발생한 경우에도 재난안전상황실에 즉각적으로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 31일 롯데월드타워 테러를 가상해 진행한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모바일 솔루션을 활용한 상황판단회의를 해 실효성을 점검했다.
송파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송파안전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도로 등 지반침하 대비 안전관리 강화, 스쿨존 정비사업 실시, 송파안심마을 확대 조성 등 상황별 촘촘한 안전 정책 추진에 나섰다. 재난 상황을 24시간 통합 파악 및 대처하는 재난안전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9-11-0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