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수련회 150명 참석… 확진 22명째
신천지 관련 직원 아시아드병원 차단市, 부산의료원 병상 540개 확보 예정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앞에서 관계자들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부산 전체 확진환자 38명 가운데 이 교회에서만 22명이 나오면서 교회가 부산 코로나19의 슈퍼전파지로 지목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부산시는 24일 전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명이었으나 밤새 의심환자 432명을 검사한 결과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38명이 됐다. 이중 온천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22명이다. 온천교회는 전날 8명에 이어 이날 1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환자는 신천지 교회 연관 4명, 부산 2번 확진환자 연관 4명, 청도 대남병원 연관 1명, 해외여행 이력 1명 등이다.
온천교회 확진환자 중 상당수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교회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초 전파자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시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온천교회는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하자 지난 23일부터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신도 1300여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환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도 높다. 시 관계자는 “교회 수련회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24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1층의 한 병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는 모습.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병원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부산 연합뉴스 |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20-02-2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