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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교회 집단감염 맞섰던 구로… ‘사각지대’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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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건물 폐쇄·관련자 전수 확인… 확산 줄여

이달 초 병원 종사자 102명 무작위 검사
중대본 진단 검토보다 1주일 앞선 조치

이성(오른쪽) 구로구청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폐쇄 해제를 앞두고 직접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구로3동 만민중앙성결교회 등 코로나19 수도권 주요 집단감염 사태가 두 차례나 발생한 서울 구로구가 2, 3차 대규모 확산을 막아낸 데 이어 감염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추가 방역 작업에 나섰다. 구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강력한 선제 대응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 확산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23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요양병원 8곳과 정신병원 1곳 등 9곳 종사자의 약 16%인 102명을 무작위 추출해 코로나19 표본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전국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 또는 전수검사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조치다.

검사 대상은 간호사, 물리치료사, 간병인, 행정직원, 식당 조리사 등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 중에서 선정했다. 보건소 이동검체채취반이 병원을 방문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지역 요양원 17곳 종사자 570명의 약 12%인 71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검사했다. 이 밖에도 구는 요양병원 외부 감염원 차단을 위해 신규 간병인 전원을 검사하고 있다.

지난달 9일 발생한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관련 확진환자는 모두 98명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상업·사무공간과 거주공간이 혼재된 복합 건물의 신속한 폐쇄 조치 및 전수조사가 2, 3차 피해를 막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구는 사태 발생 전날인 8일 오후 노원구의 확진환자가 해당 콜센터 직원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섰다.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구역을 소독한 뒤 접촉자만을 관리하는 기존의 대응 지침보다 대응 수위를 높여 즉각 11층을 폐쇄하고 근무자 명단을 확보해 각 지자체에 알렸다. 이어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9일부터 건물 1~12층을 전부 폐쇄·방역 조치하고 해당 건물 종사자 및 거주자 전원의 검체를 검사했다. 같은 달 26일 발생해 모두 41명의 확진환자를 기록한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의 경우에도 신도 수가 약 5만 5000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에서 발생했지만 6일부터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콜센터, 종교시설 등 실내에 다수 사람이 운집하는 환경에서 안타까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폭발적인 추가 확산은 막을 수 있었다”면서 “더욱 강력한 예방 조치로 또 다른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0-04-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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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