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3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4000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수요 확대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 속에 국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고 관련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자와 디스플레이 업종도 각각 1.6%(1만 1000개), 1.4%(2000개) 증가하고 건설 업종도 1.4%(2만 8000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선 업종은 5.6%(6000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됐다. 지난해 수주량 감소 영향으로 올해 일감이 줄었고 신규 선박 발주에서 생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도 1.4%(2000개) 줄어들 전망이다. 기계·섬유·자동차·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일자리 전망은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 조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