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늘어 초등생 33.8% 성인 영상 시청
‘중학생 32.2%’ 보다 많아 관련 교육 필요
39.8%는 포털사이트서 성인인증 안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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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 파일 올린 50대 징역형 확정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음란물 영상 정보가 담긴 8402개의 토렌트 파일을 올렸다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
1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초등학생의 성인용 영상 이용률은 33.8%로, 2016년 18.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가부는 “코로나19 장기화,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방송 등 매체 이용률이 증가했고, 저연령 청소년의 성인 영상물 이용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급별로는 고등학생의 45.1%, 중학생의 32.2%가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경험이 있었는데 초등학생의 성인 영상물 시청률이 오히려 중학생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특히 초등 4학년(43.4%)이 많이 이용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관련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청소년들은 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23.9%)와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사이트(17.3%)를 통해 성인용 영상물을 접했다.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사이트는 방송 플랫폼 사업자가 자율규제 지침을 만들어 관리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쳤다는 응답 비율이 36.2%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응답(39.8%)이 더 높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1-04-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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