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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광복절 행사 대신 메시지 보드
20일까지 방문객 누구나 작성 가능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망우리공원 인물전시관 앞에서 설치된 메시지 보드에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문장을 쓰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랑구 제공
‘나라 사랑! 겨레 사랑!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립니다.’

서울 중랑구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망우리 공원에 잠들어 있는 애국지사들을 기리고자 메시지 보드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애초 구는 광복절 당일 지역 내 독립유공자와 기념행사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이번 메시지 보드로 대체한 것이다. 메시지 보드는 망우리 공원 내 인물전시관 앞과 구청 중랑구민광장 2곳에 설치돼 있다. 누구나 메시지 작성에 동참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망우리 공원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 동안 공동묘지였으나 현재는 숲과 산책로, 근현대사 유명 인물들의 묘역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3·1 운동을 주도한 한용운 선생과 함께,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조봉암 등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있다. 또 유관순 열사도 이곳에 영면해 있다.

중랑구는 지난달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할 정도로 망우리 공원을 서울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역사문화공원의 거점 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을 지상 2층 전체 면적 1247㎡(377평) 규모로 올해 안에 개관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메시지보드 작성에 동참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겨보시길 바란다”면서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해 근현대사를 이끌어간 수많은 인물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 공원을 앞으로도 잘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1-08-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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