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혜택을 늘려 접종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예약 현황을 볼 때 앞으로 70%를 넘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한 만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접종률이) 8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541만4천516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천116명)의 69.0%에 달한다.
1차 접종률은 이날 중으로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203일 만이다.
이날부터는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에도 쓸 수 있게 돼 2차 접종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낮아지고 있고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면 단계적으로 조금 더 일상과 조화되는 방역으로 방역 체계를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